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WISE NEWS

한의사국가시험 전국 수석 김선혜(한의학과 4)학생 인터뷰

등록일 2016.02.12. 작성자 관리자 조회 3919

사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진행된 제71회 한의사국가시험에 380점 만점 352점(92.6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하여 수석으로 합격한 본교 김선혜 학생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1.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한의과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제가 중학생이었을 무렵, 건강이 좋지 않아 고생하셨던 어머니께서 한방치료를 통해 좋아지시는 모습을 보고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한의대 진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입 준비를 하면서 고등학교 한 학년 위 선배께서 먼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진학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대해 더 친근함을 가지고 있었고, 뿐만 아니라 당시 서울캠퍼스에도 한의학과가 개설되어 있어 경주캠퍼스에서의 면학분위기와는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또한 원래부터 불교 교리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지혜와 자비라는 동국대학교의 건학 이념 역시 저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재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본과 2학년 때 학술부장으로서 학생회 활동을 하였는데 그 때 학생회 임원들과 함께 다른 학생들을 위해 일했던 것이 보람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학술부장으로 일하면서 한의과대학 커리큘럼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매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주된 활동은 학생회 하에 ‘교육환경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위원들과 함께 각 대학의 커리큘럼을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동국대학교 현실에 부합하는 가장 이상적인 커리큘럼 안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의사 양성에 있어 학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의료인으로서 한의사가 갖추어야 하는 기본 소양은 무엇인지, 사회가 요구하는 한의사의 역량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등 원론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한의학 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방법은 무엇일까를 능동적으로 고민한 경험은 저 스스로 앞으로 한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더욱 뛰어난 역량을 갖춘 한의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좋은 교육환경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재학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는 학생회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었습니다. 경주와 일산 캠퍼스에 3개 학년씩 나뉘어져 있어 학생회를 2개로 나누어 운영함에 따라 재정적, 업무적으로 비효율적인 운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한편으로 동아리 선후배 외로는 두 캠퍼스 간 정보교류나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하여 고학년과 저학년 간에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4. 본인이 생각하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한의과대학의 장단점은 무엇입니까?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한의학에 조예가 깊으신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은 점입니다. 한의학 공부의 기본이 되는 원전, 한의학 개론과 생리, 병리, 진단, 본초, 방제, 경혈 등과 같은 기초과목에서부터 임상 각과에 이르기까지 교수님들의 지도하에 한의학에 대해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해 볼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동국대는 타 한의과대학에 비해 양방과목들의 비중이 높습니다. 실제 의대나 관련 과목 전공 교수님들부터 양방 과목 대해서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한, 양방 지식을 고루 갖춘 한의사가 되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한의과대학은 경주, 일산, LA에 3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각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현재 총 6학년이 캠퍼스에 따라 3개 학년씩 나뉘어 수업을 듣게 되면서 본과 학번이 분리된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본과 1학년만이 예과생들과 함께 경주에 남겨지면서 본과 학년사이에 연계되어 이루어져야 할 스터디나 학풍이 단절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5. 앞으로 5년, 10년 후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어떤 모습입니까?(또는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현재 저는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병원수련을 통해 제가 더욱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그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자 병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수련이 끝난 후의 진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이 없지만 한의학이 국민의료로서 더 널리 이용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을 목표로 필요한 자리에서 열심히 일할 생각입니다.

 

6. 한의사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입니까?

한의사로서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생각하며 공부해왔습니다. 먼저 저는 환자들 나아가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증진에 힘쓰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한의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을 때 어머니께서는 '‘질병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아직 아프지 않은 사람들이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한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그 말에 깊이 공감했고 그 때부터 건강증진에 힘쓰는 한의사가 되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제게는 한의대 생활을 하는 동안 좋은 영향을 주신 많은 교수님, 선배님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을 통해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이 가진 가능성과 강점들을 몸소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한의학이 국민 가까이에서 더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쓰는 한의사가 되는 것 역시 저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