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구 국제교류처장 인터뷰 '글로벌 사회에 기여하는 동국인이 되기를 희망'
박종구 국제교류처장 인터뷰
"글로벌 사회에 기여하는 동국인이 되기를 희망"
<동대신문 제1599호 2019년 03월 25일자 기사>
국제교류처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진행하는 부서인지.
우리학교 국제교류처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계와 대한민국 그리고 경주를 연결하는 문화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재학생 파견, 유학생 유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시키고, 중국과 베트남 등 다국적 학생들이 우리학교를 찾게 해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나아가 유학생들이 귀국한 후 자국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인재로 길러내는 부서이기도 하다.
2019년 새학기를 맞아 국제교류처에서 중점적으로 계획 혹은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올해 국제교류처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해외파견 프로그램(아웃바운드)을 강화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본부 중심 파견이었다면, 단과대학과 학과중심으로 파견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특히 여름방학 시기에는 글로벌 체험이 단순한 문화체험에서 벗어나 전공 관련 학점 취득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 소재 우수대학의 온라인 강좌 수강을 국제화 교육프로그램에 도입할 생각이다. 이 사업들의 큰 목적은 우리학교 유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전공 강의를 차질 없이 이수하도록 교육 내실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재학생들이 길러야 할 글로벌 역량 중 핵심적 요소는 무엇인지.
우리는 흔히 ‘글로벌 역량’이라 하면 어학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물론 어학은 글로벌 시대에 필수적 요소이다. 다만 그 외에도 필요한 요소들이 많이 존재한다. 차이점을 인정하고 그 사이를 포용과 아량으로 메울 수 있는 글로벌 의식. 전 세계 어디서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세계인으로 빈곤, 환경, 젠더 등 사회 불균형을 해결하는 글로벌 시민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며, 앞으로 이 부분들의 중요성이 더욱 향상될거라 본다.
다수의 유학생들이 현재 학교생활, 수업 등 적응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에 대한 국제교류처의 대처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아무래도 유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한글 용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조별과제 등 협력 측면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파라미타칼리지 소속에서 전공학부로 가기 전 몰입교육과 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읽기, 쓰기,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유학생들이 한국에 온 큰 목적 중 하나인 전공 기초 역량을 키워 나가기 위해 전공 교수님들과 학과 학생들이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학습에서 뒤처지지 않게 도와줬으면 한다.
방학 뿐 아니라 학기 중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유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속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학생은 해당 국가의 언어를 배우는 유학생-한국인 룸메이트 방식과 멘토링 방법도 좋은 것 같다. 또한, 동국프렌즈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문화의 능력을 키운다면 어학을 벗어나 관계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방안이라 생각한다.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한 조를 이뤄 서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핵심적인 사업 중 하나이다.
지난 학기 국제교류처를 맡으시면서 느끼셨던 점들과 새 학기 국제교류처 기조는 무엇인지.
국제화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외국인 학생을 단순한 재학생 급감에 따른 보안 차원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캠퍼스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 이것이 한 순간에 단기적으로 이뤄지기 보단, 부서뿐만 아니라 단과대학, 학생회 모두가 합심하여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관점을 두는 것은 해외학생 역시 취업의 어려움을 겪는데, 취업박람회 참석에서 나아가 해외취업 세미나와 같은 과목을 개설해 유학생들이 자국에 돌아가 좋은 일자리를 구해 동국인이 국제적인 인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듣고싶다. 또 국제화라는 장점을 가진 글로벌 선도 학과를 신설해 해외파견, 유학생 유치 등 역량 높은 학과로 육성해 글로벌 역량 교내 확산에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
재학생들에게 한마디.
사랑하는 동국인 여러분. 대학생활에서 바깥 생활로 나가 세계인과 어울리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우리대학을 방문하는 해외 유학생들에게 문화적 텃세, 차별적인 감정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유학생들을 꼭 껴안아주고 늘 따뜻한 관심과 학우로서의 파트너십을 맺었으면 좋겠다.
유학생들에게 한마디.
한국의 역사 문화를 상징하는 경주는 학습에 탁월한 장소이며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본향이다. 학습에 열중하면서도 시간 날 때마다 지역 곳곳을 둘러보고 경주의 숨겨진 문화 관광지를 체험하면 한국에서 4년동안 머물렀던 유학기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동대신문 제1599호 2019년 03월 25일자 기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