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 지역정책연구소·경주시, 「경주지속발전포럼」 개최
- 원자력·에너지, 문화유산, 미래산업 기반 경주형 전략유치 논리 논의 -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지역정책연구소가 8월 12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원효관 글로벌에이스홀에서 「경주지속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주시가 단순한 유치 경쟁을 넘어 지역의 특화자산과 공공기관의 기능을 연결하는 전략적 유치논리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포럼에는 류완하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총장, 주낙영 경주시장,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 김석기 국회의원을 대신한 신창해 국민의힘 경주당협부위원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경주시 관계자, 지역 기관·단체장, 경제계,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과 지역 차원의 대응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조연설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단순한 기관 배분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의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이전의 핵심 방향은 과거의 기계적 안배가 아니라, 해당 기관의 정책과 기능을 현장에서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하는 ‘기능 중심 이전’이라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경주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원자력환경공단, SMR 국가산업단지 등 원자력·에너지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유산과 천년 신라문화, APEC을 계기로 한 국제교류 기반, 양성자가속기와 미래산업 기반까지 보유한 도시라는 점을 제시했다.

류완하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총장은 축사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이 청사와 인력의 이동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문화·교육 생태계와 결합할 때 실질적인 균형발전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대학이 지역인재 양성, 공동연구, 정책자문, 교육·연수 등을 통해 이전기관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응하기 위한 경주시의 전략유치 방향이 단계적으로 논의됐다. 먼저 임효숙 동국대 교수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정책환경을 분석하고, 원자력 안전 및 에너지 소통, 국가유산 활용과 문화예술교육, 첨단소재·미래산업 실증 등 경주의 전략자산과 기관 기능이 결합될 수 있는 분야를 검토했다.

이어 정주영 동국대 지역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이러한 유치전략이 실제 입지와 정주여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경주대 부지와 경주역세권 등 후보지 활용 가능성, 이전기관 직원과 가족의 정착 여건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준호 동국대 교수는 경주시 공공기관 전략유치 논리와 실행로드맵을 발표하며, 경주는 “공공기관을 달라는 도시”가 아니라 “기관 기능을 현장에서 더 잘 수행하게 할 수 있는 도시”라는 점을 유치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최정자 경주발전연구원장이 사회를 맡고, 이동협 경북도의원, 최재필 경주시의회 부의장, 이강희 경주시의원, 김대학 경주시 Post-APEC본부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임관 경주YMCA 이사장, 김규호 전 경주대 교수가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경주시가 기존 혁신도시와 규모로 경쟁하기보다 원자력·에너지, 문화유산, 미래산업이라는 경주의 특화기능을 중심으로 유치논리를 세워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패널토론에서는 공공기관 유치가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시민의 의지 결집과 정주여건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조됐다. 이동협 경북도의원은 공공기관 유치는 행정만의 힘으로 이뤄지기 어렵고 시민의 의지가 모여야 정부를 설득할 명분이 생긴다고 밝혔다.

최재필 경주시의회 부의장은 후보 부지와 주변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보고, 공공기관 유치 효과가 특정 부지에 머물지 않고 현곡면·천북면 등 주변 지역의 주거·교육·산업기반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강희 경주시의원은 원자력·에너지 기반 공공기관 유치와 함께 교육, 의료, 문화, 교통,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과 가족이 함께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학 경주시 Post-APEC본부장은 경주시가 앞으로 공공기관 이전 전략에 경주의 특화기능을 더욱 명확히 담아내고, 김천과 경쟁하는 접근이 아니라 경북 내 기능분담이라는 큰 틀 속에서 경주의 역할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 공감대 확대, 지역 기관·단체 협력체계 구축, 경북도와 정치권, 중앙부처 대상 설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관별로는 본원 이전, 기능 이전, 실증거점 등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역세권 주거단지 조성, 신경주대 부지 활용, 의료·교육·문화·생활 인프라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경주의 미래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는 데 공감하고, 경주시의 특화자산을 바탕으로 한 기능 중심 유치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경주시와 시의회, 경상북도, 지역대학, 기존 공공기관, 경제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대응체계를 구축해 공공기관 유치 논리를 구체화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결의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