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WISE 인터뷰

유도 국가대표에서 체육학계의 거목으로, 현장과 학문의 가교를 놓다 - 스포츠과학전공 김석규 교수,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최우수상’ 수상

등록일 2026.04.07. 작성자 관리자 조회 26

 

대한민국 체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대한체육회 체육상’. 올해 제72회를 맞이한 이 시상식에서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스포츠과학전공 김석규 교수가 연구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라는 현장성과 20년간 76편 이상의 논문을 쏟아낸 학문적 열정을 두루 갖춘 김석규 교수님을 만나 연구 철학과 수상 소감을 들어보았다.

 
1
 

Q. 교수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최우수상은 한국체육학회의 추천을 거쳐 선정되는 만큼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A. 과찬이십니다.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수여하는 이 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무엇보다 동료 학자분들이 계신 한국체육학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되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합니다. 지난 20년간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산업과 정책, 지역 발전에 얼마나 큰 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자 노력해 왔는데, 그 진심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Q. 유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신 현장 전문가이신데, 연구자로 전향하시게 된 계기와 그동안의 연구 성과가 궁금합니다.

 

A. 매트 위에서 땀 흘리던 경험은 저에게 가장 큰 자산입니다. 하지만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현장의 열정을 뒷받침할 데이터정책의 힘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양대학교에서 첫 번째 박사 취득 이후 지도교수의 권유로 국내 MBA과정을 걸쳐 중국 북경체육대학교에서 스포츠산업·경제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본격적인 연구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지난 20년간 SSCI 국제학술지 24편을 포함해 총 76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경제적 효과, 스포츠 관광, 스포츠 조직의 리더십 등입니다. 현장의 문제를 학문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저에게는 유도 한판승만큼이나 짜릿한 과정이었습니다.

 

Q.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이나 e스포츠, 빅데이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연구에도 매진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A. 맞습니다. 스포츠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DX)e스포츠가 스포츠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죠. 저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기술적인 도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국가 스포츠 정책으로 어떻게 녹아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KUSF 학생선수 두드림 프로그램 연구책임자로 참여하며 엘리트 선수들의 심리적 웰빙과 미래 설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현장의 변화를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밀착형 연구가 제 목표입니다.

 

Q. 현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민간위원 등 대외적으로도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데, 연구와 외부 활동을 병행하는 교수님만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요?

 

A. 아마도 운동선수 시절 길러진 근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웃음)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운용심의위원, 한국올림픽성화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논문 속의 이론이 실제 정책이 되어 우리 국민들의 스포츠 복지로 실현되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2020년 동국대학교 학술상, 2023년 올림픽성화회 연구상 등도 그런 활동들을 멈추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스포츠 과학자를 꿈꾸는 WISE캠퍼스 제자들과 후배 연구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스포츠 현장에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들이 많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현장의 뜨거움과 학문의 차가운 이성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나 활동을 넘어 산업이자 정책이며,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스포츠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이론에만 머무르는 공부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포츠는 몸으로 경험하고 현장에서 체득할 때 비로소 그 본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실기 활동과 현장 참여를 통해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이론을 더욱 단단히 다져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론과 실기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진정성 있는 스포츠 전공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도 현장과 학문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한국 체육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역 시절의 투지와 학자로서의 치밀함을 모두 갖춘 김석규 교수님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연구 활동도 WISE캠퍼스가 함께 응원합니다!

---

김석규 교수는 유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다수의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입상을 통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이후 중국 북경체육대학교에서 스포츠산업·경제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조지아대학교 초빙연구원을 역임했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스포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였다.

 

지난 20년간 SSCI급 국제학술지 24편을 포함하여 총 76편 이상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스포츠산업경영 및 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현재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민간위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운용심의위원 등을 맡아 국가 스포츠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동국대학교 학술상(연구부문)2023년 올림픽성화회 연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