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안 여러분, <트렌드 코리아 2024> 책을 읽어보셨나요? 
매년 연말이면 우리에게 새로운 해를 맞으며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으로, 연말연시 인기 도서로 잘 알려진 책이죠.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저자소개란에 총 11명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이 중 추예린 저자가 우리 동문 자랑스러운 와이지안입니다.   

Q1.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인터뷰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십니까, 가정교육과 졸업생 추예린입니다. 현재는 소비자학 연구자로서 연구중인 박사학위 수료생입니다. 대학원 진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학부 시절 동안 부단히 노력해서 입학년도 기준 삼년 반 이후 조기졸업을 했었고요. 같은 해 하반기에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대학원에 입학하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공부·연구중인 ‘열심중독자’입니다. 

Q2. 현재의 직무, 분야 진출 계기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2. 제가 졸업한 가정교육과는 아동·가족학, 식품영양학, 의류학, 주거학, 소비자학을 두루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소비자학이 가장 흥미로웠는데요. 소비자학을 심층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소비사회의 주요한 경제주체인 소비자 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한 소비환경까지 다학제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학문으로 공부하면서 세상을 보는 여러 시선을 갖게 되는 큰 장점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조금 더 깊고 확실하게 공부해보고자 학부 졸업 이후에 서울대 소비자학과 석사과정(소비자행태 연구실)에 진학했고, 2021년 석사졸업 이후, 박사과정에 입학해서 현재는 박사 수료생으로 연구 중에 있습니다. 

Q3. 대학교 생활 중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나 생각나는 일들이 있으신가요?

A3. 두 가지가 생각나는데요. 첫 번째는 가정교육과 박명숙 교수님의 지도 아래 학부 동기 2명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교육 대학생 서포터즈 2기(팀명: 게더슈머_Gather-sumer)’ 활동을 진행했던 경험입니다. 고령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소비자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설계하고 실제 교육도 여러 번 해보았는데요. 이 기회 덕분에 교생실습 기간 동안 나름 노련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소중한 경험은 주수언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며 참여했던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외국인 유학생분들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학부 생활 동안 꾸준히 외국인 학생들과 영어로 소통하면서 외국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어 유익하기도 했습니다. 

Q4. 소비자학 연구자로서 소비 트렌드를 집중 연구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주로 어떤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시나요?

A4. 연구자로서 두 가지 방향으로 소비트렌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 행태’ 연구실에 소속되어 소비자행동과 소비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학회에 논문을 투고하는데요. 요즘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소비절제행동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면으로는, 다양한 산업군의 민간기업과 공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소비트렌드 관련 서적에 공저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 2024>와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1>를 공저할 수 있는 감사한 기회가 있었는데요. 개인연구자로서 매년 생활 영역 전면의 소비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특정 소비현상을 설명할 때 활용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5. 공저자로 참여하신 <트렌드 코리아 2024> 내용 중 공공에서도 ‘트렌드 리터러시’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5. 공공단체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경제·기술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트렌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정책적인 결정은 공공자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자원낭비를 줄이고 최대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도 미래변화에 대한 예측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때 공공단체가 트렌드를 반영한 정책적 변화를 추구할 때는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식도 ‘트렌디(trendy)’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러한 노력을 가장 잘 하고 있는 지자체가 바로 충북 충주시입니다. 충주맨 김주무관을 필두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서 충주시 곡곡을 홍보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재밌는 방식으로 소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쉽고 접근성 높은 트렌디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기 때문에 공공정책에 대한 정책수용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이죠. 

Q6. 선배님의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6. 박사학위 수료생으로서 2024년에는 박사학위논문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동원하여 학위논문 연구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졸업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 쓰임 있는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Q7. 선배님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7. 완벽하게 해내려고 일의 시작을 미루기보다는 무엇이든 당장 시작해서 꾸준히 완성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저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라 주문처럼 자주 외우는 선언이 있는데요. 바로, ‘꾸준함이 품격을 만든다’는 문장입니다. 100% 노력을 해서 매번 100점짜리 결과물을 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순간이 많습니다.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면 결국에는 그 과정들이 완성도 높은 자신을 만들어주는 값진 자산이 될 것입니다. 중꺾그마! 중요한건 꺾이더라도 그냥 하는 마음입니다!

후배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해 주신 추예린 동문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우리의 와이지안들이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동행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4 책에 소개된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행태연구실 박사수료 연구원이며, 서울대학교 소비자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와 심층면담 분석을 통해 현상적 의미를 도출하는 '질적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으며, 2021년 학국생활과학회 동계연합학술대회 우수포스터논문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삼성전자, LG U+, SK, 코웨이, 배달의 민족 등 다수의 기업과 소비트렌드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 학생홍보대사 동행 16기 임정은(호텔관광경영학전공)

문의 : dongguks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