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WISE 인터뷰

뻔하지 않은 이야기로, 최지희 동문(웹문예학과) 한글날 기념 신추문예 수상!

등록일 2025.03.28. 작성자 관리자 조회 156

안녕하세요. 와이지안 여러분!
훈민정음 반포 578돌 한글날 기념 신추문예에서 수상하신 졸업생 18학번 최지희 동문을

학생 홍보대사 ‘동행’이 만나봤습니다. 
창작 속 인물과 부딪히며 만들어낸 신추문예 수상 이야기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1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국문학과 18학번, 졸업생 최지희라고 합니다. 

2

Q. 한글날 기념 신추문예 수상 소감 간단히 부탁드려요.

A. 처음에는 당연히 기뻤습니다. 그러고 곧바로 의아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학과가 웹문예학과로 개편이 되었지만, 저는 국어국문학과로 입학하고 학교에 다녔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웹문예학과생으로 들어온 친구들에 비해 웹소설을 정말 안 읽어서, 당연히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친구들이 상을 받을 줄 알았어요. 제가 상을 받은 건,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심사를 해주신 교수님들에 대해 또 예의가 아닌 것 같으니, 노력과 센스를 조금 높이 평가받은 게 아닌가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 이야기에서 제가 좀 마이너한 직업군을 다뤘는데요, 제가 그려낸 인물이 서사를 따라 한 개인으로서 인정을 받은 것 같기도 해서 또 기뻤어요. 

Q. 이번 소설을 집필할 때 어떻게 영감을 얻을 수 있었는지 궁금해요.

A.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제 또래에 괜찮은 작품을 쓸 수 있는 소재가 제한적이라고 생각해요. 경험도 부족하고 연륜도 없고요. 그런데 또 웬만한 소재는 뻔해지고 클리셰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메리트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 유치해지지 않을 수 있으면서 뻔하지 않은 소재는, 지금까지 잘 쓰여지지 않은 직업군을 다루는 거였어요. 그리고 아무리 사전조사를 한다고 해도 나까지 생소한 직업이라면 디테일을 살리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추려진 게 BJ였어요. 1학년 때부터 자취방에서 좀 적막하다 싶으면 BJ들 생방송을 틀어 놓고 청소를 하든 과제를 하든 했거든요. 그런데 현재로서는 미디어에서 다뤄지는 BJ 혹은 스트리머라는 직업이 너무 특정 분야만 부각되어 나타나는 게 좀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쪽 이야기라면 내가 잘 쓸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하게 됐죠. 

3

Q. 이번 신추문예를 준비하면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A. 아무래도 평소에 웹소설을 읽지 않던 제가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노력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처음에 그냥 냅다 했던 게 필사였어요. 웹소설과 일반 소설은 문장 구조랄지 단락 구성이 너무 달라서, 일반 책 소설이 익숙한 사람들한테는 많이 낯설기도 하거든요. 웹소설만의 짧은 문장과 단락에 최대한 빨리 익숙해지려 했어요. 읽을 때는 익숙하더라도 막상 쓰려고 하면 문장이 길어지게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사전 조사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하려고 했어요. 디테일이 떨어지면 몰입도가 함께 떨어지는데, 기껏 문장 짧게 만드는 연습은 다 해놓고 현장감이나 생동감이 없어서 몰입이 깨지면 좀 억울하잖아요. 

Q. 집필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이나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A. 크게 힘들었던 점은 없었어요. 그러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었고, 그래서 결국 결과물도 만족스럽지 못한 채로 마무리가 되었죠. 물론 계속 수정하다 보면 힘든 순간이 꼭 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하고요. 그나마 좀 고생했던 건 있었어요. 시놉시스를 다 짜놓고, 인물을 설정해서 이야기를 끌어가다가 인물의 성격과 미리 짜 놓은 스토리라인이 충돌할 때요. 이야기에 맞춰서 인물의 성격을 바꾸기에는 이미 그 인물은 제 안에서는 살아 숨 쉬고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인물의 성격을 따라갈 때가 많은데, 그러면 시놉시스를 많이 엎어야 할 때가 생겨서 곤란해지죠. 

4

Q. 학교 수업 중에 어떤 수업이 이번 신추문예 당선에 도움을 줬는지 알고 싶어요.

A. 아무래도 창작 수업들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시나리오나 소설, 시 창작 수업을 듣고 나면 진이 다 빠지지만 합평이 정말 큰 도움이 되거든요. 그리고 그 외에 이론 수업들도 작품에 접근하고 이해하고 현상을 파악하는 감각을 정말 많이 길러주었어요. 

Q. 마지막으로 이번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부탁드려요.

A. 진부한 말 밖에 안 나올 거 같은데, 진부하다는 건 그만큼 많이 강조됐다는 거니까요. 많이 느끼고 많이 남겼으면 좋겠어요. 지금이 무언가를 책임지고 지키기보다는 무모할 수 있는 나이잖아요. 저는 무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그 경험을 많이 고민하고 깎고 닦으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는 학교생활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지희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은 무모하더라도 많이 해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남기는 학교생활을 이어가겠습니다. 

항상 노력하는 최지희 선배님을 응원합니다!

인터뷰, 사진 : 학생홍보대사 동행 18기 김정현(스포츠건강과학부), 동행 18기 이강재(한의예과)
문의 : dongguks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