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학기 신임교수 - 강동석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Q. 먼저 교수님의 약력과 전공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여 년 간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문화유산 조사연구와 보존관리 정책들을 수행한 고고학 전공의 전문연구자입니다. 전공 분야는 선사고고학이고, 특히 청동기시대의 마을과 무덤, 그리고 유적의 경관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사학위는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에서 한일 초기복합사회의 취락체계를 비교연구하여 취득하였습니다.
Q. 이번 학기에 신임 교수로 부임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교수님께서 그동안 전공 분야에서 이루셨던 연구, 경력 혹은 성과에 대해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고학은 시간과 공간의 학문으로, 특히 유적과 유물의 공간정보는 매우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정보는 현재 문화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GIS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데, 실제 이 시스템 구축을 기획하고 운영한 장본인입니다. 문화재GIS는 국내의 거의 모든 고고학 연구자와 조사기관이 이용하고 있고, 고고학적 조사와 연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스템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에서는 신라, 가야, 마한 등 고대문화권의 거점에 소재한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학예연구실장, 소장을 역임하며 가야고분군, 신라왕경 핵심유적 등 중요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고고학회에 ‘지석묘사회의 취락패턴과 복합화’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올해의 논문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8년에는 일본고고학계를 대표하는 “日本考古学” 학술지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논문을 게재하였고, 2020년에는 저서 “韓日初期複雑社会の集落体系の比較研究 ―GISを用いた空間考古学的検討”를 출간하여 새로운 관점에서 고고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Q. 교수님께서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 주제는 무엇일까요?
저는 선사시대 마을의 경관을 연구하는 고고학자입니다. 청동기시대 집자리, 무덤, 농경지 등과 같은 고고학적 현상들에 기초하여 마을의 경관을 재구성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석묘 배치의 공간적 맥락, 축조 공간의 구현 전략, 장소성 등 지석묘의 경관과 사회복합화와의 관계를 구명하는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GIS를 이용한 공간고고학적 분석법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Q. WISE캠퍼스가 키우는 인재를 '현명한 미래 인재 Wisian(와이지안)'이라고 부릅니다. Wisian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지금 이 시대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창조력을 갖추고 새롭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융복합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WISE캠퍼스 시대를 열며 이러한 인재상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여러분이 WISE 캠퍼스에서 새로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함께 동행하며 돕겠습니다. 신라는 ‘덕을 쌓는 일이 날마다 새로워 사방 천지를 아우른다(德業日新 網羅四方)’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라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신라의 수도였고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인 경주에서 날마다 새롭고 당당하게 성장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