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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 MESSAGE

꿈, 꿈을 꿉시다. - 강현숙 글로벌사회경영대학장

등록일 2024.06.03. 작성자 관리자 조회 803

강현숙 학장

 

학교 곳곳에서 펄럭이는 꿈꾸어라! 그대, 이루리다!’는 플래카드를 볼 때마다 학생들과의 면담이 떠오른다.

학생과 면담에서 종종 꿈이 무어니?’ 하고 묻곤 하는데,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슷하다. 도대체 왜 꿈을 묻지? 하는 의아한 표정을 짓거나, 마치 어려운 질문인양 곤혹스런 표정을 짓는다. 반응은 다르지만, 돌아오는 답은 비슷하다. 주저주저하다가 기어들어 가는 작은 목소리로 잘 모르겠어요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플래카드는 꿈을 꿉시다. 그리고 이룹시다로 바뀌어야 할 듯싶다.


. 잠자는 동안 꾸는 꿈 외에 우리에게 꿈은 상반된 두 이미지가 있다. 하나는 이루고 싶어 하는 꿈이고, 다른 하나는 바라만 보다가 이룰 수 없어 포기해 버리는 꿈이다. 앞의 꿈은 희망이며, 뒤의 꿈은 허황된 꿈이며, 포기하고 마는 절망이다. 희망이건 절망이건 간에 중요한 것은 꿈을 꾸는 것이며, 그리고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 가 보면, 누구에게나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즐겁고 신났던 기억은 대개 하거나 되고 싶은 것과 관련된 것일게다. 어린 시절의 꿈은 많고 다양했는데, 언제부턴가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꿈을 얘기하거나 강요당하기도 한다. 꿈 꾸는 것이 부담스러운 숙제처럼 되었고, 커가면서 차츰 가슴 속에서 꿈이 사라져갔다. 그렇게 꿈은 다른 세상의 말처럼 새삼스러운 것이 되어버렸다.

 

, 고등학교를 지내면서 꿈을 잊고 지냈기에 하면 막막할지 모르겠다. 어떤 꿈을 꾸어야 하나, 이런 꿈은 어떤가 등등 여러 생각이 들겠지만, 비교하지 마라. 정답은 없다. 꿈을 꾸는 것은 나이고, 크고 작은 꿈도 내가 정하며, 꿈은 내가 이룬다. 꿈이 가물거리듯 잡히지 않는다면, 자기 자신을 잘 들여보자. 내가 무엇을 좋아했고, 잘했으며, 또는 무엇을 할 때 즐겁고 신났었는지를 생각해 보자. 그래도 모르겠다면, 들었던 수업 중 흥미 있었거나 혹은 성적이 좋았던 과목은 무엇이었지? 하는 질문에서 출발해 보자. 그도 아니면, 졸업 후의 내 모습 또는 30대의 내 모습을 그려보자. 그리고 그 모습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워보자. 계획은 단계별로 구체적이면 실천 단계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계획은 잘 세웠지만,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혹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의심과 불안감으로 한 걸음도 떼지 못하지는 말자. 계획과 실천이 없는 꿈은 허황된 꿈이거나 이루지 못한 절망이 되고 마는데, 이 지점에서 필요한 것이 3일마다 작심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꿈은 이루어질까? 꿈은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이루는 것이다. 꿈꾸지 않으면 이룰 수도 없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미래에 대한 근거 없는 의심 때문에 포기하지는 말자. 자신을 믿고 지치지 않고 하겠다는 의지로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딛자. 바로 지금!

, 꿈을 꿉시다.

꿈을 꾸기에 적당한 나이는 없으며, 이르거나 늦은 나이도 없다. 20대는 무엇이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이고, 중간에 돌아서서 다시 새 꿈을 꾸어도 늦지 않은 나이이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나이이다.

 

여러분, 꿈을 꾸고 있습니까? 꿈을 이루기 위한 첫발을 떼었습니까? 모쪼록 신록의 계절에 푸르른 나뭇잎처럼 여러분의 꿈도 푸르게 푸르게 커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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