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실라시안 인문총서’ 출간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실라시안 인문총서’ 출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이 최근 실라시안 인문총서 1,2권을 출간했다.
이 책은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이 지난 3년여 동안 ‘불교의 전파경로와 붓다전기(佛傳)의 변용 양상’을 주제로 4회에 걸쳐 진행해온 학술세미나의 결과물로 불교전파의 두 가지 큰 갈래인 북전과 남전에서 나타난 양상을 이 한 권을 통해 대조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실라시안 인문총서 1권 〈붓다전기의 변용〉에서는 경·율·론 삼장과 삼장에 대한 주석서 그리고 각 불교전통에서 만들어진 불교전적들을 다양한 시각에 따라 보여준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표출되는 붓다전기의 모습들은 그 시대와 지역의 불교사상 또는 불교인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총 8편의 수록 논문에서는 주로 불교 전파의 큰 두 갈래인 북전과 남전의 양상을 대조적으로 논한다.
정덕 스님, 법진 스님, 황순일 교수 등은 남방 상좌불교 및 동남아시아 불교전통에서 형상화된 붓다전기의 특유한 양상을 불교 내적배경과 외적인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면서 동남아시아화 과정까지 살피고 있다.
한지연, 석길암, 정광훈, 김호귀 교수 등은 남방 및 동남아시아 불교와 비견하여 붓다전기의 동아시아적 형상화 과정과 문화적 확산과정을 제시하여 지역적 상호비교를 한다.
이를 통해 불교전파 상에서의 붓다전기 이해양상을 확인함과 동시에 이 시대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할 새로운 붓다상을 제시한다. 동광 스님은 공감에 기반한 다문화 다민족 시대를 반영하는 다양한 붓다상의 형상화가 필요하다는 요청까지 내놓는다.
실라시안 인문총서 2권 <종교학, 불교학적 해명>은 윤영해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불교학부 교수가 정년퇴임에 임하면서 내 놓은 연구성과라 할 수 있다.
윤영해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학부 교수는 정년퇴임과 함께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이 추구하는 불교와 연구와 사회와의 소통에 공감하며 후학들을 위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실라시안 인문총서로 펴냈다. 윤영해 교수는 〈종교학, 불교학적 해명〉에서 종교학에서 중시하는 종교체험의 문제를 불교의 선과 접목시키는 연구, 다종교 사회에서의 불교의 역할, 현대사회에 대두되는 생태철학의 불교적 근거로 확장하고 사회를 향한 불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석길암 원장은 “인문적으로 작동해오면서 소통·공감을 통해 사회를 바꾸었던 불교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함이기에 ‘인문총서’라는 명칭을 사용해 총서의 제목을 ‘실라시안 인문총서’로 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석길암 원장은 간행사를 통해 “책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학자들이 불교 공부하기의 새로운 접근방법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 온 동참과 노력이 더해진 결실”이라며 “아직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여러 연구자들이 공감하고, 그 공감의 확산을 통해 훌륭한 연구 성과들이 독자들에게 읽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첨 부 : 책 표지 사진 각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