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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 인터뷰

60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 경영학부 12학번 노승연 동문

등록일 2023.12.06. 작성자 관리자 조회 1464

안녕하십니까, 와이지안 여러분;)
이번에는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상경대학 경영학부 졸업생 12학번 노승연 선배님을 학생홍보대사 동행이 만나보았습니다!

 

노승윤

 

Q.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영학부 12학번 노승연입니다. 이번 세무사 60회 시험에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저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Q. 세무사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학년 때, 학교 수업 중 하나인 회계원리 강의를 수강하며 회계 관련 전문직에 대한 꿈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회계사나 세무사 이름만 알고 있었고 정확히 무슨 일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큰 관심 없었지만, 학교 수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와, 사회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는지를 알게 되면서 회계 관련 전문직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Q. 세무사 시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무사에 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세무사란, 납세자의 위임을 받아 세금과 관련된 업무를 대신 해주는 사람입니다. 흔히들 문과 8대 전문직 중 하나로 꼽고 있으며, 실무적으로 작게는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낸 세금 환급부터 크게는 대기업들이 내는 법인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세금 관련 업무를 대리합니다.

 

Q.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언제 가장 힘드셨는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시기 위해 어떻게 하셨나요? 


A. 저는 공인회계사 준비와 함께 세무사 준비를 하였는데,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 후, 주변에서 큰 기대와 관심을 듬뿍 받으며 2차를 준비하였지만, 결과가 좋지 못하였을 때, 크게 방황하였습니다. 타고난 낙천적 성격으로 고시 공부도 늘 웃으며 준비하였지만, 자신에게 너무 실망하여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굉장히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 와중에 책상에 앉아 공부하려니 너무 힘들고 고민이 많아 배달의 민족 라이더로 등록하여 도로를 달리면서 머리를 비우려고 많이 노력하였고 명상을 수시로 하며 내려놓는 연습을 하곤 하였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옆에서 정서적으로 많은 위로를 해준 덕분에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책상에 앉아 공부를 다시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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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연 동문이 세무사 공부할 때 사용한 책과 노트 모습 >

 

Q. (진로를 정하기까지) 학교 수업 및 활동에서 도움이 됐던 점이나 배운 점이 있다면 어느 것에서 도움을 얻었는지 말씀해주세요.


A. 대학 재학 당시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경영대학 내 고시반 제도가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헬스장 등록 할 때 마다 사람들은 헬스는 친구랑 같이해야 중도 포기 하지 않고 서로 운동도 봐주며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곤 합니다. 사실 고시 공부도 그와 같아서 혼자 독방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모여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시반은 고시반원끼리 서로 어떻게 공부하는지 보며 자극받을 수 있었고, 당시 1차 합격하신 선배들이 고시반에서 함께 공부하며 후배들을 이끌어주었으며, 전공 수업에서 세법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이 고시반 지도교수님이셨는데 회계사와 세무사 공부하는 학생들을 고시반이라는 묶음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하시고 고생하는 고시반원들에게 비싼 밥도 사주시며 응원해주셨습니다.

때로는 회계학 교수님께서 필요한 필기구들도 교수님 사비로 결제해주시면서까지 격려해주시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고시반 장학금 명목으로 책값과 강의비를 현금으로 지원해주었는데, 그것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사실 경주는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고 서울에서 진행되는 고시공부 스터디 그룹에 사실상 들어갈 수 없어서 불리한 점이 많지만, 고시반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서로에게 의지하며 중도탈락 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 있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세무사 시험에서 가장 큰 난관은 채점 기준의 모호함으로 인한 불확실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무사 시험은 2차에서 논술형으로 시험을 칩니다. 사실 논술형 시험은 답이 없습니다. 심지어 시험 끝내고 모범답안도 나오지 않으며 채점평도 나오지 않아 무엇이 정답으로 처리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로 인해 채점으로 소송도 많이 걸리며, 수험생들도 어떻게 답안지를 구성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곤 합니다. 이것은 결국 불확실성으로 연결돼서 수험생들을 굉장히 힘들게 하는데, 저는 이런 논술형 시험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답안지 구성을 변호사 시험과 비슷하게 하였으며 채점의 시비를 줄이기 위해 출제된 문제의 법령을 단순하면서도 꼼꼼하게 적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크게 줄였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줄여 2차 시험에서 고민을 많이 덜 수 있었습니다.

 

Q.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소감 및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후배들 또는 세무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저도 참 많이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불합격 통지서를 받을 때마다 백정한 교수님께 죄인처럼 “교수님 올해도 떨어졌습니다. 응원해주셨는데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괜찮다 기죽지 마라”라고 말씀해주신 게 크게 위로됐던 것 같습니다. 저도 우리 후배들한테 똑같이 전해주고 싶습니다. 애들아, 기죽지 말고 힘내라!

 

대학교 학부 시절부터 꿈을 향해 나아가던 발걸음이 결실이 된 것을 보니 노승연 선배님의 열정과 에너지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노승연 동문께 감사드리며, 앞날의 발전을 학생홍보대사 동행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인터뷰 : 학생홍보대사 ‘동행’ 16기 박지수(영어영문학전공), 16기 최영경(수학교육과)

문의 : dongguks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