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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 인터뷰

KPGA 투어프로 손한결 (스포츠과학과 20학번)

등록일 2024.08.08. 작성자 관리자 조회 1055

안녕하십니까, WISIAN여러분!
여름방학 기간 동안 알차고,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 채우고 계신가요?

학생이면서 프로골퍼로 골프 레슨과 골프 시합까지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스포츠과학과 20학번 손한결 학우를 학생홍보대사 ‘동행’이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KPGA 투어프로님을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우선,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에서 인터뷰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영광입니다. 저는 현재 운동, 학업, 일 3가지 모두 다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스포츠과학과 20학번 손한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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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골프를 시작하는 데 있어 부모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스포츠클럽을 운영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골프, 축구, 스키, 농구, 수영, 줄넘기 등 여러 가지 운동을 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골프가 가장 흥미로운 운동이었습니다. 골프는 신중하고 세심한 전략과 창의적인 샷을 위한 상상력, 체력까지 요구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은 운동이라고 느껴 더 자주 하게 되고 자연스레 골프에 대한 열정도 커졌습니다. 
실력이 향상되면서 경쟁심도 생기고 시합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첫 시합에 출전하였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통해 제 이름이 호명되고 소개되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웃으면서 경쟁하고,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정말 제대로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고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겨 지금까지 골프라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소속팀이 있는 거로 아는데 소속팀은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속해 있는 팀은 TEAM PSGA이며, 경주 천북면에 있는 루나엑스cc 골프장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TEAM PSGA에서는 저의 스승님이신 박상훈 프로님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훈련을 보조해 주시고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는 여병규 코치님이 계십니다. 
TEAM PSGA는 가족처럼 느껴지며, 모든 학생 선수와 프로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은 TEAM PSGA를 이끌어 주시는 박상훈 프로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상훈 프로님께서는 선수들을 위해 매일 새벽 5시에 나오셔서 훈련을 지도해 주시는 등 헌신하고 계십니다. 결코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으시고 일관되게 계획대로 움직이시는 강력한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수들도 프로님의 계획에 따라서 잘 움직이게 되었고, 훈련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2024년 상반기가 끝난 시점 전국 초등학생 골프 시합에서 4연승, 프로 3명, 제가 선발된 투어프로 1명까지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프로님의 지도 아래 많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TEAM PSGA에서 리더십과 헌신에 대해 많은 교훈을 얻었기에 선수이자 미래의 코치로서 저에게 귀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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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KPGA 투어프로가 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열정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듣고싶습니다. 
저는 KPGA 투어프로 자격증을 따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같이 운동하였던 친구들은 프로로 전향할 수 있는 나이(만 18세)가 되었을 때 대부분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저는 조금 늦게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골프에서 ‘입스’는 스윙 전 샷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발생하는 각종 불안 증세를 말하는데, 저 역시 17년도에 어프로치 입스가 오고 18년도에 드라이버 입스가 오면서 경기할 수 없을 정도의 기술력이 나와 또래 친구들보다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정말 골프라는 운동을 하기 싫었고, 24년 상반기 시합 때까지도 골프를 그만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음은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을지라도 행동은 극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는 훈련비를 모으기 위해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훈련했습니다. 군 제대 이후에도 밤 11시까지 일하고 퇴근 후, 자정이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울산에서 경주로 훈련을 하러 갔습니다. 이러한 일관된 노력을 유지했던 제 행동이 기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항상 곁에서 응원과 지지를 해주시고 기다려 주셨기에 저는 포기하지 않았고, 기회가 찾아왔을 때 투어프로 자격증을 한 번에 땄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하고 쉬웠던 자격증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어려웠고, 한때의 콤플렉스라고 할 만큼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투어프로 특전자 명단이 올라왔을 때 큰 행복이었으며,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골프를 계속한 저 자신이 대견했습니다.

Q.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스포츠과학과에 재학하면서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된 점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었나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스포츠과학과에 재학하면서 도움이 된 점이 있다면 첫 번째는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이유는 학교생활을 해보니 수업 이외에도 학생들 진로를 위해 취업 상담센터 등을 통하여 미래를 같이 고민해주고, 골프뿐만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골프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운동을 하여 부담감이 컸지만 여러 가지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마음이 편안해지고, 시합을 나갈 때마다 긴장도가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시합을 준비하는 컨디션 관리 방법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는 골프만 하고, 골프를 위한 트레이닝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스포츠과학과 전공 수업에서는 운동 생리학, 운동역학 등 모든 스포츠에서 적용되는 과목으로 신체의 기본적인 에너지 흐름이나 신체의 효율적인 움직임 등 지금까지 골프 운동을 하면서 한 번도 배워보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스포츠과학과에 재학하면서 많이 배우게 되어 골프라는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골프선수로서 이제 시작이고 갈 길이 많지만, 골프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도 항상 믿고 응원해 주시고, 스승님으로서 제자에게 항상 좋은 가르침을 해주시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스포츠과학과 하성 교수님, 김석규 교수님, 정우진 교수님, 서동일 교수님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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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준비하고 계시는 대회 일정이나 목표 또는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은 무엇일까요?
19년도에 프로 자격으로 최초 입회를 하여 챌린지 투어(2부 리그) 시합을 24년 현재까지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챌린지 투어가 8개 정도 남아있는데 남은 챌린지 투어에서 꼭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입니다. 그리고 챌린지 투어 시합이 끝나고 나면 10월에 25년도 코리안투어(1부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퀄링파잉 스쿨(시드전, 25년 승급할 수 있는 승급 전)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는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이번에 투어프로가 되면서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차 예선 3라운드(54홀), 2차 예선 4라운드(72홀), 파이널 4라운드(72홀) 총 11라운드(208홀) 동안 펼쳐지는 치열한 경기지만 25년 코리안투어에 승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준비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골프를 시작하려는 후배나 스포츠과학과 재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혹은 자기관리 팁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골프는 정말 기다림이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여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고, 연습을 많이 하는 것보다 즐길 정도만 하지만 잘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정말 알 수 없는 운동입니다. 그렇기에 만약 골프를 시작한다고 하면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그냥 꾸준하게 나한테 필요한 부분을 연습한다면 취미든 직업이든 내가 세운 목표에는 도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 골프라는 종목에 대한 인식이 부자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 시작조차 못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용품, 연습장, 필드 우리가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보면 합리적인 가격을 많이 찾을 수 있으니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골프선수로서 성공했다기보다는 골프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마지막 자격증을 딴 것일 뿐이지만, 스포츠과학과 재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자기관리 팁이 있다면, 하루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해 가면서 즉, 나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알차게 살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그 계획과 목표를 실천해내다 보면 습관적으로 어떤 일이든 고민 없이 그냥 하게 되고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데 있어서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저도 아직 꿈을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일, 학교, 시합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언젠가는 꿈을 이룰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하루에 4시간, 때로는 3시간도 못 자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내가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믿고 열심히 살아가면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학업에 열중하면서 커리어까지 탄탄히 쌓아가고 있는 스포츠과학과 20학번 손한결 학우의 인터뷰였습니다!
자랑스러운 WISIAN이자, 이제는 KPGA 투어프로로서 발걸음을 내디딜 손한결 프로골퍼의 조언을 기억하며 WISIAN 여러분도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학생홍보대사 '동행'이 응원하겠습니다 :)

인터뷰 : 학생홍보대사 동행 16기 임정은(호텔관광경영학전공), 동행 17기 이솔(행정경찰공공학부)
문의 : dongguks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