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개선대학'선정, 동국의 미래를 말하다
이대원 경주캠퍼스총장 인터뷰
'자율개선대학'선정, 동국의 미래를 말하다
기초교육 인성교육 실용교육으로 학생들의 실제 역량을 키워 참사람 양성
모든 대학이 전력을 다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우리대학은 목표대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총장으로서 느끼시는 전반적인 소감을 부탁드린다.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무사통과를 위해 8회에 걸쳐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입학정원 감축 없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학교는 기초학력 강화, 인성교육 강화, 실용교육 강화, 강의모델 다양화, 역량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의 우수성을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습역량 지원, 진로·심리 상담 지원, 취업 및 창업 지원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성과는 모든 교수, 직원의 역량이 결집되어 이루어낸 결과다. 특히 기획위원, 자문위원, 연구위원, 실무위원으로 보고서 작성 및 대면평가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교수 및 직원 분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현재 많은 대학이 안고 있는 공통의 화두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대응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저출산의 영향으로 2021학년도부터 대입 정원보다 고교졸업생이 적은 역전현상이 본격화된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은 시장에서 도태되거나 퇴출당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우리학교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초교육, 실용교육, 인성교육 강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실력 있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바꾸고 있다. 교육과정에 있어 교양기초교육 선진화, 역량기반 전공교육 내실화, 다양한 비교과 진로· 창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기초교육, 인성교육, 실용교육을 강화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대학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여 지역의 인재가 정착하며 평판도가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학령인구 감소라는 파고를 헤쳐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학기 ‘총장과의 대화’에서 학생들이 요구한 복지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졌고 앞으로 2학기 학생 복지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1학기복지개선내역으로는 영산관 한국음악과 연습실 방음벽 설치공사, 학교운동장 잔디 고무충전재 보수공사, 석장동 계단 흙길 포장 등 학생들의 주요 민원사항을 해결했다.
2학기 복지개선계획으로는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중앙동아리 출입 잠금장치 시설개선(55개소), 원효관 소강당 환경개선(인테리어/관람석/조명공사), 학생회관 동아리연습실 환경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선센터의 추진 일정은 어떠하며 우리 동국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건학이념 구현을 통한 불교의 사회적 확산을 비전으로 건립할 선센터는 현재 건축설계 및 문화재발굴조사가 완료됐고 경주시로부터 건축인허가를 승인받아 현재 공사발주를 위한 업무를 진행 중이다. 일정대로 추진이 되면 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2019년) 7월경에 완공될 계획이다.
선진국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선 수행, 명상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현대인들이 선센터에서의 수행, 수련을 통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좋은 인성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선센터에서 다양한 명상관련 교양교과목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비실천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교내 유관기관과의 연계 및 협력을 통한 연구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수 인프라 및 콘텐츠를 활용하여 유학생 명상체험 프로그램 및 해외 선센터와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캠퍼스 국제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번 선센터 건립을 통해 우리대학은 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불교문화의 사회적 확산 중심지가 될 것이며 사회수요에 부응할 것이다. 훌륭한 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 선센터를 활용한 국제화 추진을 통해 본교의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역량이 증대되어 대학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다양한 참선 및 명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역거점 대학으로서의 이미지 및 평판도가 제고되길 바란다.
총장님이 추진한 업적 중 대표적인 것이 장학제도의 개편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참사람인재장학으로 표현되는 장학제도에 대한 총장님의 철학과 더불어 바람직한 인재상이란 무엇인가.
교육은 강의실에 있는 것보다 밖에서 직접 해보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사람인재장학’은 기존의 성적 장학제도의 서열화 및 경쟁 위주의 학습 분위기를 지양하고 협동성 및 협업능력을 신장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봉사 정신 함양을 통해 인성을 강화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참사람 인재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2018학년도 2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타 대학에 비교해서 글로벌 프로그램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개선방향은.
우리대학에서는 교환학생프로그램, 글로벌체험, 글로벌리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학생들의 신청이 저조하다. 글로벌 프로그램은 학업성적과 어학성적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야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어 학생참여도가 낮다고 파악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학년부터 어학을 집중몰입교육 해서 고학년 때 해외교환이나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역량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 1학년부터 어학 실력을 증대시키고 나면 교환학생을 통해 최대 1년 동안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고, 글로벌리더 단기파견으로 학점 취득과 문화체험도 할 수 있으며, 4인 1조로 전공체험을 떠나는 글로벌체험도 다녀올 수 있다. 물론 해외 봉사활동도 마찬가지이다. 1학년부터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교내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어학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쌓고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학교에서는 어학 몰입교육을 다양하고 심화하게 제공해서 실질적인 어학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내년부터 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전공체험 등 프로그램의 개선과 확대를 하고자 하니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대학 내의 의사소통은 대학의 발전이나 대학 구성원의 만족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소통 수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대하여 총장님이 생각하시는 의사소통의 개선 방안이 있다면.
취임 후 대학 구성원과 외부 유관 기관, 동문, 기부자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통의 가장 첫 번째는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학과 교수님들과의 만남을 위해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고, 행정부서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 등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 개최와 학생 복지 관련 시설 점검 및 확인 등을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이고 있다.
또한 우리대학에 소중한 자녀를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께도 매학기 서한문 및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주요 소식을 알려드리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을 통한 소통 강화를 위해 경주캠퍼스 홈페이지 내 캠퍼스총장 일정 페이지를 신설, 운영하여 공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 및 활동 모습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알리고 있다. 우리 대학의 발전 과정과 자랑을 지역사회와 유관기관, 언론, 산업체, 동문, 불교계 등을 대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대학 및 대학생, 정부관계자 등과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총장을 역임하신지 2년이 지나면서 새롭고 많은 일들이 추진되었고, 부분적으로 많은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소회와 더불어 개강을 맞이하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항상 사람은 배움의 상태를 견지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의 평균 수명은 100세 이상 될 것이며, 많은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삶 속에서 꾸준히 배움의 자세를 견지하고 추구하게 되면 세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