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채용 총무처장 인터뷰 '조속한 시일 내 학생들이 멋진 복지 누릴 수 있도록 할 것'
성채용 총무처장 인터뷰
"조속한 시일 내 학생들이 멋진 복지 누릴 수 있도록 할 것"
익숙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공기와 같은 총무처
총무처의 역할은 무엇인지.
우리 총무처는 어쩌면 학생들이 가장 많은 순간 접하면서도 가장 적게 느껴지는, 비유하자면 공기와 같은 부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학생들이 항상 생활하는 강의실, 동아리실, 건물 등 교내의 모든 교육시설을 만들고 관리한다.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소, 경비, 보안 등의 업무를 진행하며, 통학할 때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학업과 관련된 수많은 종류의 재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교직원 인력에 대한 인사관리 역시 총무처에서 담당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복지매장 상품 가격과 질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다. 총무처가 구상하는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학생들이 교외로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기에 교내 복지매장을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총무처 내 시설관리팀에서도 학생들의 복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복지매장, 특히 식당의 음식의 질과 가격을 개선하기 위하여 학교에서는 올해 초 예산을 투입, 학생회관 식당을 푸드코드(Food court)로 조성하기 위한 디자인 시안까지 마련하고 있었으나 명도소송 건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학교에서는 임대 계약기간의 종료, 임대료 미납 등의 이유로 장소를 반환하여 줄 것을 요구했지만 임대업소 측에서는 임대차보호법에 의한 임대업자의 권리 등을 주장하면서 법적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 대해서 주무부서의 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명도소송을 조속한 시일 내에 끝내고 학생회관 식당을 멋진 먹거리 공간으로 조성해 학생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 들어 학생들의 휴게공간 조성이 많아졌다. 이유가 무엇인가.
교내 학습 및 휴게공간을 조성한 목적은 건물 내 부족한 휴게공간을 확보하고, 학생들이 공강 시간에도 강의실 근처에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총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2017년도부터 원효관 2층 북동측 로비, 원효관 3층 남서측 로비, 자연과학관 2,3층 로비에 휴게공간을 조성했으며, 현재 진흥관 2,3,4층에 휴게공간을 조성 중에 있다. 특히 진흥관은 오는 겨울방학 때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빨리 학생들에게 휴게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학생회, 동아리 등 여러 단체와의 협의를 마치고 학기 중에 공사를 진행하게 된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공사 중 소음, 분진, 안전문제 등으로 진흥관에서 수업하시는 학생들과 교수님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말씀과 함께 많은 양해 부탁드리며, 공사는 10월 초 정도에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직원관리를 하는 부서에서 직원복지를 위해 새롭게 시행하는 것이 있는지.
전년도에 교원 직원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교직원 휴게실을 개설하고 안마의자를 설치해 업무에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직원 노동조합 사무실을 지하공간에서 쾌적한 지상 1층으로 이동하여 직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법정 휴가 외에 15일 간의 ‘직원 Refresh 휴게제도’를 시행해 자기계발 및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해 성과를 달성해 냄과 동시에 일과 삶의 균형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
총무처장으로서의 고충과 나아가 교수, 직원,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총무처장이라는 자리에서 학교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다 보니 “학교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깨가 많이 무겁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들이 원활하게 해결될 때 그 보람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이는 우리학교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든 직원 선생님들께 해당하는 이야기로 직원들은 오늘도 한정된 자원에서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애쓰고 있다. 예전에 비해 대학에 요구하는 사회적 책무는 점점 더 막중해지고 동시에 각종 평가, 감사 등은 점차 강해져 몇몇 대학은 학교의 존립마저도 위협당하는 경우도 있다. 기존 업무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업무들이 생겨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주어진 자리의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학교를 위해서 애쓰고 계신 직원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언제나 총무처장실의 방문은 어느 누구에게도 열려 있으니 고민, 고충상담이나 학교발전 및 직원조직 발전에 대한 의견제시, 그 외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길 바란다.
「동대신문 제1602호 2019년 09월 30일자 기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